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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 15:35

[준짱의 잇쵸스토리] 잇쵸의 흥분제 리에 등장!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드디어!!  내밑에도 후배가 들어왔다.


나이는 20.. 잇쵸멤버중 제일 어린 카나메와 같은 나이다.  이름은 리에.
과거 일본에서 엄청 인기있었던 누드화보의 주인공 여배우
미야자와 리에와
宮沢りえ같은 이름이다. 

 




90
년대초 일본에서 그녀의 누드집이 발간되면서 헤어누드가 해금되었다.
그 뉴스는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었었고 그 후 한국에서도 누드집을 내는 연예인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누드집 낼 때만 해도 그녀는 정말 청순미의 극치였는데, 지금 보니 그녀도 세월의 야속함을
극복하기는 어려운 듯 하다.


이 영상을 보면서 잇쵸의 리에를 연상하지는 않았음좋겠다. 이름만 같았을 뿐이다.


첫인상부터 예사롭지 않았다대다수 일본인들은 제도권 안에 있기를 갈망하며 안정됨을 추구하는데, 그런 느낌이  보통 인상이나 말투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리에는 좀 달랐다. 

한 눈에 그녀의 외모에서도 그리고 몇마디의 말에서도 아웃사이더기질이 적지않게 풍겼다. 

(한마디로 날라리 학생에서 풍기는 특유의 분위기있지않은가? ^^)

 

처음 잇쵸에 들어오면 남자건 여자건 약간은 긴장을 하고 그저 시키는 것을 조용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리에는 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호탕하게 웃고 질문도 여러 차례하는 등 시원시원했다.   

 

사실 일본인이 미국에 왔다는 것 자체가 평범한 일본인은 아닌 것이다.  뭔가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일본만 아는 일본인보다는 월등히 많은 것은 잇쵸에 있는 일본인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었다.   리에는 좀 특이한 경우이긴 하지만 이런 비교적 개성이 강한 일본인들을 만나는 것도 잇쵸에서 일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리에의 호탕함은 타고난 성격도 있지만 범상치않은 인생역정속에서 생긴 여유임을 알게 된 것은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였다.  내 바로 밑의 후배였기에 같이 일하는 시간도 많았고 대화도 많이 나누었다.   그래서 리에는 나에게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을 즐겨했다. 

이 친구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각종 아르바이트 혹은
스낙꾸(일본술집 – 여자와 육체적 접촉은 없이 대화만 나눈다  등지에서 어린 나이에 술집 호스테스로 이런 저런 인생경험을 한 후 일본에서 사는 게 더 이상 재미없을 것 같아서 미국으로 왔다 한다.  영어랭귀지스쿨도 다니다가 얼마 안되어 그만두고 현재는 불법체류신세..  돈이 필요해서 잇쵸에 들어오게 되었다.  나이는 어린데 특별히 일본에서 돈을 충분히 지원받고 있는 상황은 아닌 듯했다.

 


 

일본 오락프로그램중에서 스낙쿠에서 일하는 마마를 알아 맞히는 내용이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도 이런 류의 포맷이나 구성을 모방해서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일본에 여학생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중에서 스낙쿠에서 일하는 것은 타 분야 아르바이트보다
훨씬 높은 2~3
배 이상이다.(시간당 2500~3500)

그래서, 일본으로 유학 온 여학생들이 유혹받기 쉬운 아르바이트였다. 스낙쿠에서는 손님에게 술만
따라주기만 하면 되고 오히려 손님과의 대화가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구실로 실제로 그런
아르바이트하는 한국 여학생도 봤다.  

동영상을 보시면 실제 스낙쿠바의 모습과 어떻게 손님 접대하는 지도 나옵니다. 

여러분도 누가 진짜 마마인지 한 번 알아맞혀 보세요!

 

 

공부에는 별 뜻이 없고 미국 남자하나 잡아 미국에서 시민권을 얻어 살고 싶다고 했다. 미국에 온지 3개월이 채 안되어서 흑인남자친구를 사귀어서 동거중이니 그 실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듯 리에는 보통 일본인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톡톡 튀는 행동과 거침없이 솔직한 말들을 하곤 해서 잇쵸의 자극제이자 흥분제로 통했다.  리에가 카나메와 함께 일하는 날이면 이 둘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볼만했다. 이 둘과 함께 일이 배정이 되는 날은 일 반 웃음 반이었다.

나와도 금새 친해져 이 둘은 무슨 사명감이라도 느끼는지 서로 경쟁하다시피 훌륭한(?) 일본문화를 나에게 전파하기 위해 목에 핏대를 세우곤 했다. 특히, 야릇한 문화에 대해.. .  눈을 감고 그들의 대화를 들으면 20대초반 또래친구들의 이야기로는 절대 들리지 않았다.

 

 

하루는 손님이 별로 없을 때 잇쵸 멤버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중에 수케베スケベ – 색골 라는 단어가 나왔다난 그 단어를 몰라 어리둥절해있었는데 곧 여러 친구가 웃으며 플레이보이, 바랑둥이, 등 여러 설명을 늘어놓았다.   리에는 그런 설명이 자기가 생각할  성에 안찼는지, 내 눈을 뚜렷이 응시하면서  또렷한 목소리로


준상, 항상 서있는(발기) 사람(いつも 立っている )!”

라고 얘기하고 낼름 가버리는 것이었다.  그 때 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 리에는 스낙꾸에서 중년 아저씨들과 많은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그런 주제에 대해서는 막히는 것이 없었다외모는 20대 그것도 아주 초반이지만 말하는 내용은 무슨 30대 아줌마처럼 천연덕스럽게 아직 일본의 성문화에 대해 무지한 나에게 많은 교육을 시켜주었다.  

 

지금은 뭐하고 있으려나? 원하던 데로 미국남자와 결혼해서 미국에 있을지, 아님 일본에 돌아와 있을 지 모르겠지만 리에는 가장 소식이 궁금한 잇쵸 식구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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