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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18:07

Junzzang Keyword 3 -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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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여행..  버리고 떠나기

 

내 삶은 새로움을 위한 여정이다.

 

인생이 다채롭고 풍요로워지려면 적당한 때에 버릴 줄 알아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움켜쥐면 쥘수록 오히려 내 것은 더 작아지고 버리면 버릴수록 내 것은 더 새로워지고 커진다.

 

여행을 떠날 때 최대한 버리고 떠나야 한다.  가방을 챙길 때 필요할까 말까를 조금이라도 고민하는 것이 있다면 그 것은 두고감이 옳다.   여행하는 가운데 새로운 의미가 생기고 더 멋진 도구가 생기고 깊은 깨달음이 생긴다.

 

하지만, 모든 여행에는 우선 떠나겠다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쉽지않은 일이다.  

모든 선택은 기회비용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결단

 

여기는 뉴욕에서 서울행으로 들어가는 비행기안이다.   앞으로 장장 15시간 이상을 타고가야 한다.

지나간 58개월의 유학시절이 주마등 스치듯이 지나간다.   

 

이 기간동안 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었다.

    

 

"확실히 버려야  확실히 들어온다"

 

 

한국에선 앞으로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있을까?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  처음 일본으로 떠날 때 그 느낌처럼..

 

 

 

대학졸업후 입사한 대기업의 퇴사를 앞두고 난 일생일대 최대의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모든 걸 다 버리고 떠날 것인가?  아니면 그럭저럭 적응해서 무난한 삶을 살 것인가?

  

난 대학까지 들어와서 늦게 음악에 빠져버렸다.  대학 4학년때 가요제출전이 계기가 되어 퓨젼재즈그룹으로 앨범을 냈으나 소위 뜨지못했다.  졸업 후에 당시 집안의 장남이란 책임감으로 계속 음악을 하겠다고 밀어붙힐 수 없었다.   집에서는 내가 안정된 회사에서 누구나 가는 길을 그냥 가기를 원하셨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TV 나 신문에서 도배하다시피 당시 모대기업에서 양경영에서 질경영으로 개혁을 추진한다는 (소위 7.4: 오전7시출근-오후4시퇴근) 기사를 보았다.    난 이거다 싶었다!!   직장생활하면서 음악활동을 할 수 있다!! 

 

오후 4시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을 잘 활용하면 음악활동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회사의 신입사원으로서가 아니라 퇴근 후 음악활동이 가능하다는 부푼 꿈을 안고 회사에 입사했다.

 

그러나... 세상만사가 어디 내 뜻대로만 가지않는 법..

 

출근은 7시나 퇴근 9시나 10. 게다가 주말이나 공휴일도 출근해야했다. 배치된 곳이 공장현장의 기술파트 엔지니어였으므로..  또 당시 집은 분당에 있었고 회사는 수원에 있었던지라 일반대중교통을 이용했던 나는 출근하기위해서 새벽 4시에 일어나야했다.

 

 

그리고 퇴근하면 부리나케 집에 가도 12시 가까이 되었었다. 당연히 음악할 시간은 고사하고 수면시간도 모자랐다.

 

결단을 내려야했다.  신은 나에게 "너의 정체성을 확실히 해라! 발하나씩 걸치고 어정쩡하게 그러고 있지말고!" 라고 질타하는 듯 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어렵게 내린 결단은..  음악을 하자! 그리고 우리나라를 뜨자!

 

아주 파격적인 결단이었다.

 " [음악]과 어릴 때부터 하고자했던 [글로벌화된 나의 삶]이라는 이 두가지를 동시에 지금 하자! 지금이 마지막기회다!"

 

 

주변에선 다들 나보고 미쳤다고 했다. 당시 내 나이가 벌써 20대중반을 훨씬 넘겼었고 유학갈 돈은 회사에서 1년간 번 (퇴직금포함해서) 400만원이 좀 안되는 돈이 전부였다.

 

실로 엄청난 반대와 조소가 있었다.  사실 이해도 갔다. 대학에 들어와 뒤늦게 음악에 빠지더니 안정

된 대기업을 때려치고 딴따라 공부하러 돈도 없는 주제에 외국유학가겠다고?

 

그 때 난 딱 2가지를 나에게 물었다.

 

 

네가 나중에 이 세상 떠나기 전 눈을 감을 때 이 결단에 대해 후회하지않을 자신있나?

 

그리고 네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이 것이 맞나?

 

 

 

이 두가지가 다였다.   대답은 Yes.

 

 

이것저것 계산하고 따졌으면 떠나지 못했을거다.

 

 

일본에 가서 딱 3개월만 버틸 수 있는 돈을 들고 난 홀로 그렇게 떠났다.

 

 

 

 

 

 

 

초등학생 때 막내삼촌이 즐겨읽었던 에세이집을 훔쳐보다가 발견한

 

전혜린의 한 구절.  

 

 

인생이란 내가 아닌 곳에 나를 던지는 노력이 없는 한 아무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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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17:31

Junzzang Keyword 2 -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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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세계를 알게 한 일본이란 창문

 

나에게 일본이란 세계로 나아가게끔 브릿지역할을 해준 나라다.

처음엔 일본이란 작은 창문을 통해 일본만을 보았지만 나중엔 그 창문을 넘어 더 넓고 큰 세계로 가는 문앞에 다가서게 되었다.

 

일본은 돈없고 빽없이 서울 한구석에 처박혀있던 촌놈을 끄집어내어 세계무대로 휙 던져주었다.

 

난 한국에서 일본을 거쳐 또 미국으로  여러나라를 오가며 20년 가까이 일본을 경험했다.  어려울 때마다 일본이란 지렛대를 활용해서 위기를 극복해왔으며 또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일본을 안다는 것은 소중한 정보와 사람을 꺼내는 보물창고처럼,  때론 어려울 때 나를 지켜주는 보험처럼,   때론 나의 상상력과 열정을 무한대로 자극시키는 흥분제처럼 그렇게 내 인생전반기에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일본을 제대로 알기 시작할 때쯤 한국이 비로소 선명히 보였고  세계속의 한국의 멋진 미래도 그려볼 수 있게 되었다.


 

난 늘 주위 후배들에게 주저없이 이야기한다.  

 

맨몸뚱아리밖에 없지만 큰 꿈을 가지고 열정만은 있다면, 지금 생활을 벗어나 뭔가 혁신적인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면

 

일본으로 떠나라.   그리고 아무말 말고  짧게는 1, 좀 길게는 2~3년 진지하게 몸으로 부딪혀 열심히 살다보면

분명히 당신 인생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축소지향형의 일본인

 

내가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첫 번째 계기는 전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어령씨의 축소지향형의 일본인이란

책을 읽고 나서였다.

중학교 도덕시간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이 책을 통해서 난 일본에 이내 빠져들었다.  당시 워크맨이 선풍적인 인기

를 끌 때였다.  우리와 비슷하게 생긴 나라친구들이 어떻게 이런 상품을 만들어내고 나를 감동시킨 숱한 만화영화를 만들고 세계 경제대국 2위을 할 수 있었을까 에 대한 의문을 가졌었다. 

 

 

난 그 해답을 책을 통해서 찾으려고 노력했고 이어령씨의 책에 이어 김용운의 한국인 일본인론으로 이어졌고 일본

문화나 일본인론에 대한 서적이란 서적은 죄다 섭렵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릴 적 나에게 죽음에 대한 해답을 어렴풋이 던져주었던 만화 은하철도 999 가 생각난다.

 

 

첫사랑의 추억

 

대학교2학년 여름방학때 일본에 갔었다.  어떤 종교단체에서 주선했던 한일대학생교류회였었다.

같은 과 친구소개로 갔었는데  그 때 소위 컬쳐쇼크,  우리나라말고 다른 나라가 있다는 것을 처음 실감했다. 

 

약 열흘간의 일정중에 일본 여러군데를 다니며 여행했었는데 그 때 관광버스 내 옆자리에 앉았던 일본소녀가 있었다.  생글생글한 눗웃음과 미소를 가진 친구였는데 너무 예뻤다.  일본인 특유의 상냥함과 싹싹함이 내 맘을 흔들어놓았다. 

 

숙소 호텔옆 계단에 쭈구리고 같이 앉아 그녀에게서 일본노래 고이비또요를 배웠었다.

그 때는 일어를 할 줄 몰랐기에 워크맨을 같이 귀에 끼고 한글로 일본어가사 발음을 받아적으며 서툴게 따라불렀던 기억이 새롭다.


 




작별선물로 그녀는 당시 인기있었던 안전지대 앨범을 선물했다.

 

그녀도 내게 호감이 있었지만 일본에서의 짧은 일정속에 서로 표현하기 힘들었고 귀국 후 몇차례 편지교환 후 아쉽게 끝나고 말았다.

 

그 후 거의 1년간 매일 안전지대의 노래를 끼고 살았다.

 


 

일본유학시절.. 악으로 깡으로

 

대학 졸업후 대기업 직장생활을 하다가 1년만에 그만두고 일본유학길에 올랐다.  주변의 엄청난 반대를 무릎쓰고  단지 음악을 공부하고 싶다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그 때까지 쌓아왔던 모든 것을 전부 버리고 떠났다.

 

떠날 때 들고갔던 것은 1년 퇴직금포함하여 400만원이 안되는 돈과 열정이 다였다.   원래 가고 싶었던 학교는 미국에 있었으나 학비마련문제로 일본행을 선택하였던 것이다. 1년내에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모으고 그 다음해에 진학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일본 도착 후 하루에 3개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모아갔다.  이 때 일본에서 경험한 아르바이트는 주로 몸으로 때우는 일로,  아침에는 청소하는 아르바이트, 오후에는 찌라시돌리기, 저녁에는 이자까야에서 주방일 등  몸은 고달펐지만 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경험이기에 오히려 재미를 느끼며 했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내가 찾는 일본음악학교는 없었다. 일본 간지 3개월만에 다시 계획을 수정해 미국행 준비에 들어갔다.

 

 

 

미국유학시절 ..  주방장과 세일즈맨

 

일본에서 1년간 무사히 학비를 마련하고 원하는 미국의 학교에 진학을 했다.

1년 반 동안은 음악에 푹빠져 보낼수 있었으나 이내 돈이 떨어져 다시 일을 해야만 했다.

 

난 가능하면 일본과 관련된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 때 다행히 일본친구소개로 일식 레스토랑인 ITTYO 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일하는 2년동안 난 대부분의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었으며 그 보다 더 값진 것은  일본에 대해 더 다양하고 깊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일본 전국에서 미국으로 유학온 여러 지방출신의 일본인들과 함께 살을 부대끼며 빡시게 일했던 경험은 보다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한국과 일본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가졌다.

 

졸업 후 Practical Training 을 하기위해 뉴욕으로 자리를 옮겼다.  낮에는 맨하튼에 있던 MAKI 라는 일본계 백화점에서 영업일을 하고 밤에는 일본인 친구가 일하던 뉴욕 재즈바나 스튜디오를 다니면서 다양한 음악을 생산해내는 뉴욕의 아트씬을 경험했다.

 

 

 

 

일본이란 지렛대는 알면 알수록 점점 더 길어졌고,  나를 더 넓고 광대한 세계로 날려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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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16:22

Junzzang Keyword 1 - 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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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재즈 같은 삶을 살고 싶었다..

안정된 삶..   과연 그런 것이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난 환상이라고 생각한다.

 

철새처럼 때에 따라 특정 직업에 종사하고자 물밀듯이 지원하는 젊은이를 보며

내 생각인지 부모의 생각인지 세상의 생각인지 메트로놈처럼 오락가락하며


과거 무수한 선배들이 경험했을 인생의 희로애락을 붕어빵처럼 똑같이 찍어낼 것을

본인도 이미 알면서도  이 것이 예상되는 삶이고 안정된 삶이니 난 행복해

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사회적 상식이 인정하는 획일화되고 규격화된 안정된 삶은, 또 다시 변화하는 사회적 상식에 의해 순식간에 함몰되어 불안과 두려움의 구렁텅이로 떨어질 수도 있다.

 

안정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다르다.  사람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그 것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시대는 늘 변화해가고 사람도 변화해가기에 안정의 기준도 움직인다.  따라서 영원한 안정은 없다.


나도 따라서 늘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 아니 기꺼이 변화의 자유로움을 즐겨야한다.


 

난 그 것을 Jazz 에서 발견한다.

 

 

잘못 끼워진 단추 1


어릴 적부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보다는 집안의 장남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느끼며 살았다.

정작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20대후반이나 되어서였다.

 

난 원래 음악에 관심이 없었다.


음악을 접하게 된 것도 매우 늦었다.  대학에 들어와서 그것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 것은 군대까지 갔다와서이다.  그보다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해 초등학생때 만화책을 달고 살며 때론 내가 스토리를 구상해 만화를 그리기도 했다.  미술에는 탁월한 소질을 보여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때까지 미술대회에 나가면 항상 상을 받고, 반에서 미술시간이면 내가 늘 주인공이 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초등학생으로 조숙한 편이었던 나는 꼬마삼촌에게 질문을 했다.
(막내삼촌은 나와 8살차이밖에 나지 않아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삼촌이 되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꼬마가
삼촌되었네?   꼬마삼촌!" 하고 불렀던 것이 나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  나에겐 삼촌보다는 형같은 존재였다.)

그 때 난 초등학교 2학년이었고 꼬마삼촌은 까까머리 고등학교 1학년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꼬마삼촌,  난 국민(초등)학교 2학년인데 국민학교 졸업하면 뭐가 돼?"

" 그야 나 같은 중학생되지"

" 그 다음엔?"

" 고등학생"

" 그 다음엔?"

"대학생"

" 그 다음엔?"

"대학졸업하고 취직하지"

" 그 다음엔?"

"그 다음엔.. 여자랑 결혼해서 아기낳지"

" 그 다음엔?"

" 그 다음엔.. 아기가 어른돼고 넌 할아버지 돼지"

" 그 다음엔?"

"그 다음?.... 다음은.." 

기차가 달려가듯이 거침없은 대답을 해주던 꼬마삼촌은  잠시 말을 멈췄다.

마치 앞에 보이는 벼랑끝을 보고 급브레이크를 건 것 같았다.

이윽고  삼촌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간단했다.

" 너 죽어"

"죽어?"

그 기차는 결국 벼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난 즐거운 시간여행을 하듯 마냥 달려가다가 순식간에 온 세상이 칠흙같은 어둠에 휩싸이듯  무서운 공포를
느꼈다.  

"우앙~"

 난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삼촌도 무척 당황했다.  급히 날 달래려고 했지만 아직 중학생에 불과한 꼬마삼촌의 머리로는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 지 몰랐다.

"나 죽기 싫어! 앙앙~"      그 후 몇 시간을 울었는 지 모른다.  내 기억으로는 울음을 그치지 않고 거의 하루종일 울었던 것 같다.   그 어떤 말도 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어떤 말도 내가 죽음의 공포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손길을 내밀어주지 못했다.

난 아직도  그 공포를 기억한다.    그 때가  내가 처음 죽음과 대면한 순간이다.
 

 

그 날의 쇼크는 그 이후

 

난 왜 태어났을까?

앞으로 난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할까?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란 질문이 내 조그만 머리속 한구석에 또아리를 틀게 했다.

 

어릴 때부터 뭔가를 창작하는 데 재미를 느끼곤 했던 나는

어렴풋이 내가 만들어낸 창작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어 진로를 고민하게 되었다.


당시 문과보다는 이과가 인기가 있었고 나도 그것을 선택했다.

언제나 학교 대표로 미술대회에 출전했던 나는 미술선생님이
강력하게 넌 미대를 가야한다고 볼때마다 말씀하셨지만

전혀 고려조차 하지않았다.  


당시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실린 둘째 할아버지의 작품을

보면서도 나에게 화가로서의 삶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잘못 끼워진 첫단추 2


내가 중고등학교시절 함께 살던 꼬마삼촌은 당시 건축과 대학생이었다.

삼촌이 작업하는 것을 어깨넘어로 보면서 조금씩 건축에 대해 관심이 높아져갔고
결국 고등학생이 되어서 이과였던 나는 건축이 나의 그림에 대한 소질과 뭔가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다는
창작욕구가 잘 부합되는
최적의 분야다라는 판단이 서게 되었다.

 

그러나, 나에게 많은 기대를 했던 집안과 친척들은 실로 엄청난 반대를 했다.

건축과는 별 인기도 없고 장래성이 없으니 기계과로 진학하라는 것이었다.  그 때 끝까지 밀어붙였으면

건축과에 진학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나에게 뚜렷한 확신이 없었던 나는 그 결단으로부터 도망치고 말았다.


그리고 기계과를 다니면서 시작된 방황은 8년이나 되는 기나긴 세월의 대가를 치뤄야했다. 

그 것은 내가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기억하는 한 가장 잘못된 선택이었다.  

 

 

새로운 꿈을 꾸게 하다… Jazz

대학입학 후 창작에 대한 욕구는 표출수단을 찾지못해 폭발직전으로 팽창하고 있었다.  


대학 1학년때 이 열정의 배출욕구는 우연히 음악서클가입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지만, 2학년 마친 후 군에 입대했을 때 경험하게 된 밴드생활은 음악을 내 인생의 화두로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 무렵 알게 된 것이 Jazz 이다. 


Jazz 란 음악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당시에는 변변한 Jazz 앨범도 없었고 더우기 공부할 수 있는 Jazz 교본도 일본책 번역한 한 두권정도의 책밖에 없었다.  그 책을 마르고 닳도록 읽고 또 읽으며, 또 당시 종로에 있던 뮤직랜드에서 몇 개 없었던 마일즈데이비스 앨범, GRP 음반들, 그리고 일본퓨젼밴드인 카시오페아의 해적판 등을 들으며 갈증을 해소했다.

자유로운 연주스타일과 세계 온갖 음악을 흡수할 수 있는 포용력, 글로벌한 음악세계는 당시 숨막히게 나를 죄고 있었던 온갖 의무와 굴레로부터 잠시나마 자유롭게 했다.


 

나는 Jazz 를 통해 단지 음악에서의 희열뿐만 아니라 기존의 획일적이고 억압적인 삶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얻었다

그리고 그 것은 새로운 삶에 대한 동경과 내가 주도하는 자유로운 삶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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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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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금붕어 이야기


한국이라는 조그만 어항에서 헤엄치던 작은 물고기가 있었습니다.

 
이 물고기는 주변에 금붕어들밖에 보이지 않기에  자신을 금붕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이상한 모양을 가진 물고기였습니다.

이 금붕어는 이 작은 어항이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좀 더 크고 색다른 어항은 없을까?”  라고 고민하던 중

 

제법 큰 일본이라는 수족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전 어항보다는 좀 더 크고 수질도 약간 이질적이어서 숨을 쉬기가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금붕어는 이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이내 곧 그 환경이 편하게 되었습니다.



금붕어는 다시 꿈을 꾸었습니다.

 

이런 수족관의 차원이 아닌 아주 크고 매우 다른 세계가 존재하지 않을까?”

 

그러던 중 금붕어는 이 수족관에서 미국이라는 강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매우 컸고 빠르게 흐르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질 또한 상당히 이질적이었고 자기와 다른 물고기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적응하는 것이 상당히 고통스러웠습니다.  질식해 죽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었고

때로는 포기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버티어냈습니다.

 

또 빠른 강의 물살은 이 금붕어를 세계라는 바다로 안내했습니다.

그 곳은 정말 상상할 수 없을만큼 크고 물고기의 다양함이 각양각색으로 혀를 내두르게 하였습니다.

금붕어는 바다가 지금까지의 수질과는 완전히 달라서 목숨을 각오해야만 함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용기를 내어 힘차게 뛰어들었습니다. 
잠시 후, 
그는 바다속에서 곧 숨을 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매우 기뻤습니다.  

 

그 동안의 무수한 도전와 적응과정을 통해 바뀌어진 자신의 모습을 이제야 발견하게 된 것이죠.  

 

 이 금붕어는 연어였던 것입니다.




Junzzang Profile


제 주요 관심사인 3가지 테마는  음악, 일본 그리고 글로벌리더 입니다.


한국을 떠나 일본과 미국을 거치고
엔지니어에서부터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서로 관계없는 다양한 분야에서 흔치않은 경험을 해왔습니다.

이제 문화와 경제가 만나는 접점에서 새로운 창조를 하려고 합니다.


현재 음악프로듀서로 
콘텐츠 기획및 제작, 공연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일본지식경영전문가
한일문화교류, 한일중개사업, 컨설팅및 교육 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덧붙여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UCC 기획 및 제작, 1인 방송국 운영, 1인미디어 컨설팅 및 교육 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력
한양대 기계설계학과
졸업 
신주꾸 일본어학원 졸업
Berklee College of Music 
Music Synthesis (사운드디자인, 멀티미디어)전공

경력
삼성SDI  기술부 엔지니어

일본 레스토랑 ITTYO RESTAURANT (In Boston) 주방장근무
일본계 백화점 MAKI (In New York)영업담당

 
시사일어전문학원 (YBM 강남점) 일어강사
한일합작회사 (주)X-borders Entertainment 신규사업부
인덕대학 / 한서대학 / 예원예술대학 / 호서대학 강사

세계화전략연구소 - 이영권의 성공센터 베이직코스 강사
 
현)
코페니아 그룹 대표
일본지식경영연구소 소장
한일음악교류연구소 소장

링크나우 문화콘텐츠비즈니스그룹 운영자

 

 이 블로그는  크게 나누어
일본이야기, 한일교류이야기, 글로벌이야기 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

 

제 전공인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일본관련 1인 방송국을 운영하려고 하니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세요.^^



Email : Junzzangcom@naver.com

메신저 : n_jinyong@hotmail.com (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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