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에 해당되는 글 1건
- 2008/11/21 [준짱의 잇쵸스토리] 오타쿠 이야기1 <자동차 오타쿠 쇼군>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중 상당수는 오타쿠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타쿠를 정의내리는 다양한 표현이 있고 심지어 시대에 따른 변천과정까지 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나름대로 선택한 뭔가에 깊이 빠져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울만큼 시간과 돈, 에너지를 엄청나게 투자하여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진 사람이다. 무엇보다도 이 들은 자기가 선택한 것을 미치도록 좋아하고 매우 즐긴다는 데 1차적인 강점이 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좋아서 하는 사람을 절대 당해낼 수 없다.
잇쵸안에서도 오타쿠들이 있었다.
그 들중 쇼군은 자동차오타쿠 였는데, 22살밖에 안먹은 친구가 자동차에 대해선 식견이 넓고도 깊었다. 한번은 함께 일하다가 지나가는 말로 일본차에 대해 물은 적이 있었다. 다행이 손님이 별로 없었을 때였는데 내가 묻자마자 바로 메모지를 몇장 가지고 오더니 쓱쓱 거침없이 적어내려가는 것이었다.
불과 2~3분 지났을 까 그리고는 그 메모지를 보면서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해나가는 것이었다.
그 내용도 그 회사의 대표적인 차종은 물론이고 특징및 장, 단점 그리고 회사의 타회사와의 제휴상태, 그 회사의 과거와 현재 경영상황 등.. 난 무슨 강의 듣는 줄 알았다.
도요타
다음 사진을 보라. 쇼군이 불과 2~3분만에 적어준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와 그 제조회사들..
미츠비시
알고보니 쇼군은 중학생 때부터 자동차에 깊이 빠져 소위 자동차오타쿠가 되었다. 아르바이트해서 버는 돈은 족족 자동차관련 서적이나 잡지, 미니어쳐를 구입하는 데 들어갔다. 중학생때부터 자동차관련 신문스크랩을 계속 해서 지금은 20권이 넘는다 한다.
일본산 차종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자동차는 다 그의 관찰대상이 된다. 서구 유럽의 자동차는 물론이고 한국산 자동차, 심지어 체코산 자동차까지 꿰뚫고 있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단지 지식과 정보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의 분석을 통한 자기 생각과 의견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었다. 차종을 이야기하다가 그 회사의 경영상태, 심지어 전 CEO와 현재 CEO 의 차이까지 언급했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 순간 소름이 돋았다.
이것이 바로 일본을 이끌고 나가는 오타쿠의 저력이구만..
아니나다를까 앞으로 미국에서 방송 저널리즘 공부를 해서 일본에 들어가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가 되겠다고 한다. 일본에서 저널리스트는 매우 고급직종에 속한다. 이 친구는 뚜렷하고 선명한 자기 꿈을 가지고 있고 내가 보기엔 이미 실현되어나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사실 오타쿠의 존재는 이미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미국, 유럽에도 오타쿠를 추종하고 지향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왜냐하면, 오타쿠의 정보분석 능력과 문화창조 능력은 이미 전 세계의 콘텐츠시장을 석권했고 앞으로도 미래 자본주의 정보사회를 선도할 만한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한 번쯤은 오타쿠들이 만든 깊이있는 웅대함과 치밀한 섬세함이 공존하는 일본애니매이션을 보고 감동받은 적이 있지 아니한가?
잇쵸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이런 오타쿠들을 발견하는 재미 또한 모래알속에 진주를 발견하듯 나에겐 커다란 기쁨이자 활력소였다.
오타쿠에 대해선 앞으로 이야기할 것이 많이 있을 것이다. 기대하시라.^^
'준짱의 잇쵸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준짱의 잇쵸스토리] 에비테리우스 가즈후미 (0) | 2008/11/23 |
|---|---|
| [준짱의 잇쵸스토리] 작은 일탈 (0) | 2008/11/23 |
| [준짱의 잇쵸스토리] 오타쿠 이야기1 <자동차 오타쿠 쇼군> (0) | 2008/11/21 |
| [준짱의 잇쵸스토리] 애인 요시꼬 (0) | 2008/11/20 |
| [준짱의 잇쵸스토리] 달마가 식당으로 간 까닭은 ? (0) | 2008/11/19 |
| [준짱의 잇쵸스토리] 음악을 보고 듣는 한국인, 음악을 듣고 보는 일본인 (2) | 2008/11/13 |



Prev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