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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쇼쿠 (ていしょく- 定食)- 테이쇼쿠는 한국의 백반쯤 된다.
테이쇼쿠 앞에 붙는 명칭이 기본 백반 셋팅 위에 나오는 메인요리로 보면 된다.
포크카츠 (Pork Katsu) 테이쇼쿠 – 포크카츠란 돈카츠를 말한다.
기본적인 백반 셋팅에 돈카츠가 주요리로 나온다고 보면 된다.
치킨카츠 (Chicken Katsu) 테이쇼쿠 – 치킨카츠는 닭고기로 튀긴 것을 말한다.
형태는 포크카츠와 같다.
포크앤치킨 카츠 (Pork&Chicken Katsu) 테이쇼쿠 – 말그대로 포크카츠와 치킨카츠를 섞은 것이다.
형태는 포크카츠와 같다.
가키프라이 (海老フライ- Fried Oysters) 테이쇼쿠 – 굴을 튀긴 것.
몽당연필같이 둥글둥글한 것이 가키프라이다.
사바 (サバ-鯖 ) 테이쇼쿠 - 사바는 고등어다.
삼마 (さんま-秋刀魚) 테이쇼쿠 – 삼마는 꽁치를 말한다. 그러나 한국의 꽁치보다는 훨씬 크다.
템뿌라(てんぷら)테이쇼쿠 – 잇쵸에서는 팔지 않았지만 테이쇼쿠중에서 매우 인기 많은 메뉴중 하나다.
한국식 테이쇼쿠 – 불고기가 메인요리로 나온 테이쇼쿠다. 명칭을 어떻게 붙여야 하나..
일본식 한식 테이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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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처음 인식된 일본이라는 이미지는 “작게 만드는 사람들” 이었다.
그 이유는 2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니의 “워크맨” 이었고 또 하나는 이어령씨가 쓴 [축소지향형의 일본인]이라는 책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20년도 훌쩍 지난 아주 오래 전에 출판된 책이다. 당시 중학생 때 도덕선생님의 추천으로 읽었는데 나에게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다.
당시 워크맨으로 일본 소니가 한창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일본인, 그리고 일본문화에 대해서 그 책은 아주 재미있게 또 통찰력있는 내용으로 나를 매료시켰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는 단번에 이어령씨의 팬이 되어 버렸고 또 일본에 본격적인 관심을 두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신간으로 재편집되어서 나온 이어령씨의 "축소지향형의 일본인"
그래서 일본 하면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쪼갠다” “함축시킨다” 라는 것이었다.
쪼갠다는 의미는 재조립하겠다는 의미와 같다. 재조립하기 위해선 우선 조립하기 좋은 상태로 유형별로 잘게 쪼개 놓아야 한다. 잘고 정확하게 나뉘어져 있으면 있을수록 내가 원하는 것을 정밀하게 재조립해서 만들 수 있다.
처음부터 애매하게 나누어놓으면 재조립을 하기 어려운 것이다. 지금은 이미 나올만한 것은 다 나왔다. 음악의 멜로디도 비틀즈 때 이미 다 나왔다고 한다. 앞으로는 전혀 새로운 창조가 아닌 기존의 것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재조립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활발하고 자유로운 재조립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사용하기 좋은 형태로 잘게 쪼개야 한다. 각각의 요소가 나뉘어져 명확한 성격을 가진 모듈화가 되면 될수록 재조립을 통한 창조는 가속화된다.
잇쵸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또 모든 일이 디테일하게 모듈화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것이 잇쵸의 높은 생산성을 만들어주는 핵심 요인중 하나였다. 시간, 공간, 재료 등 이 모든 것을 잘게 쪼개놓고 아주 효과적으로 잘 결합시켜놓고 있었다. 난 잇쵸를 통해 이 쪼개기의 기술을 배웠다. 비록 [쪼개기의 달인]같은 자격증은 없다 하더라고 쪼개기의 달인이 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수확 을 생각해 보았다.
1. 모듈화
모듈화란 기능별로 쪼개는 것이다. 각각의 독립적인 부분들이 스스로 기능도 명확히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부분과 만나서 수많은 용도를 창출해내는 것이다. 모듈화가 되어있지 않으면 다른 부분과 만나기 어렵다. 제 정확한 역할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갈수록 전방위에 걸쳐서 fragment화와 모듈화가 진행되고 있다. 사람 또한 자신의 능력을 모듈화시켜놓지 않으면 안된다. 다른 사람이, 혹은 세상이 나를 쓰기 좋게 나만의 기능성을 가진 모듈화로 스스로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쪼개기에 익숙해져 간다는 것은 모듈화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증거다.
2. 커다란 문제 해결하기
너무나 큰 벽이 앞을 막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당황하고 주저앉아 포기하고 싶어한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큰 덩어리의 문제라도 쪼개나가다 보면 그 덩어리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가 눈에 들어오게 되고 현재 내 힘으로 어디부터 공략이 가능한 지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씩 허물어 뜨리는 것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큰 문제가 그대를 덮칠 때 일단 쪼개기 시작하라! 그리고 그 중 만만한 한놈만 잡고 패라!
3. 핵심에 가까워진다
잘게 잘 쪼갠다는 의미는 각각 쪼개진 조각들이 자기 핵심에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조각들이 자기 기능을 분명히 가질 수 있도록 잘 분류시켜 준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다.
따라서 잘 쪼개는 사람은 사물의 핵심을 빨리 간파하는 사람이다. 완벽하다는 것은 더 이상 채울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다.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핵심가치만 남은 상태, 그 것이 바로 가장 완전한 형태이다. 그 것은 결국 쪼갬으로부터 시작된다.
4. 디테일해진다
쪼개다보면 작아지게 되고 디테일해지게 된다. 난 상대방이 프로냐 아마추어냐를 판단할 때 디테일의 정도로 판단한다. 거창한 것은 잘 알고 하는데 아주 작고 섬세한 부분을 알지 못한다면 그는 진정한 의미의 프로가 아니다.
또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 작은 약속을 잘 지키느냐, 내뱉은 말이 어느 정도 디테일하고 또 행동으로 어느 정도로 디테일하게 따라가고 있는가에 따라 형성된다. 일본인에게 있어 말이 앞서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자는 곧 따돌림 당한다. 어느 나라나 사람관계에 있어서 “신뢰”가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특히 일본의 비즈니스세계에서 “신뢰”란 목숨과 같다. 신뢰가 없는 자는 비즈니스세계에서 죽은 자다. 존재 자체가 없는 투명인간인 것이다.
일본이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에서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이 [쪼개기의 달인]이 일본사회 전반에 포진하고 있는 탓이 크다. 일본 특유의 이 쪼개기는 학문, 기업, 등 광범위하게 적용되며 막강한 그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일본이 기초과학, 기초인문학이 발달이 된 그 뿌리에는 일본인의 이런 성향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게다가 서두르지 않고 스텝바이스텝으로 일을 진행하는 스타일까지 가세해서 아주 정밀하고 견고한 그 들만의 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 곳에는 “후다닥, 뚝딱” 한국식으로는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엄청난 내공과 잠재력이 존재한다.
만화로부터 시작되어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이어지는 일본의 영상문화, 캐릭터산업이 세계를 석권한 이유는 상당부분 디테일에 기인한다. 특히 요즘처럼 관객이고 독자고 모두가 반전문가 수준인 이 인터넷시대에서 그 들의 대부분은 디테일로서 작품을 평가한다. 디테일이란 단어는 대중들에게 “프로의 작품”와 “아마추어의 작품”을 구별하고 선택하게 만드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미국 유학시절 때 일본 애니매이션 “포켓몬스터”가 미국의 초등학생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맥도널드사가 그 높은 인기에 제휴를 제안하여 맥도널드 햄버거를 사먹으면 포켓몬스터 캐릭터상품을 선물로 준다는 행사를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초등학생들이 그 포켓몬스터를 모으려는 욕심에 한 맥도널드 가게에 햄버거가 완전히 동이 난 것이다. 햄버거가게에 햄버거가 없다? 여러분은 이 현상이 이해가 되는가?
그만큼 그저 만화라고 치부하기에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할만큼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 하나하나 독특하고 다양한 개성, 디테일한 묘사능력에 혀를 내두른다. 그 곳에 미국 초등학생들이 흠뻑 빠지고 만 것이다.
디테일에 강해야 강자가 된다. 여러분도 강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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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블로그 타이틀인 "준짱닷컴" 의 이름이기도 하고 나의 아이디인 "준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사실 준짱은 잇쵸에 있을 때 불리웠던 이름이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짱이란 일본어는 한국어로 “~양”에 해당한다. 여자에게 붙이는 명칭이다.
왜 “김양, 박양” 하지않는가? 일본도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왜 넌 남자인데 짱을 붙이느냐고?
거기엔 사연이 있다.
잇쵸에서 일할 때 내가 한국인이어서 차별대우 받는다라는 것은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 아마도 일본식당이기는 하지만 각종 인종의 도가니탕인 미국속에 있으므로 한국과 일본의 상대적 개념보다는 아시아인으로서의 동질 개념이 더 컸던 까닭 이다.
그런데 단 한번 내가 차별대우받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내가 잇쵸에 들어온 후 1년이 가까워질 무렵에 새로 들어 왔던 20대중반을 갓 넘긴 일본여자였다. 그 때는 나도 이제 잇쵸에서 중견에 속해서 일도 많이 익숙해진 상태였다. 신입이 들어오면 가르치기도 하고 잇쵸 일의 조율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여유가 생긴 때 였다.
그 신입은 리까라는 친구였는데 내가 일을 가르쳤다. 그런데 처음에는 준상이라고 꼬박꼬박 존칭을 쓰더니 어느 새인가 호칭이 달라졌다. 나와 또래인 일본인친구 가즈오라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가즈오를 부를 때는 꼬박꼬박 가즈오상 이라고 존칭을 붙이면서 나를 부를 때면 준군 아니면 준짱이라고 부르는 거다.
내가 알기론 상은 ~씨라고 하는 존칭이고 군은 우리나라의 군이란 명칭과 비슷하게 비존칭이다. 난 그것이 내가 일본인이 아니라서 차별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처음엔 참고 있었으나 나를 부를 때마다 쓰는 그 명칭은 계속 되었다. 나는 적지않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날 벼르고 있다가 그녀를 조용히 뒷창고로 불렀다. 호칭에 대한 나의 불만족을 이야기하며 왜 그렇게 부르냐? 내가 일본인이 아니어서 그러냐? 라고 캐물었다. 리까는 순간 얼굴이 새빨갛게 되면서 아무 말도 못했다.
그 이후 그녀는 나에 대한 그 호칭을 수정했다.
나중에 일본인 남자친구에게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러니 그는 피씩 웃으며 그건 친근감을 느낄때 부르는 애칭이라는 거다. 자기같으면 여자가 자기를 그렇게 불러 주는게 훨씬 좋다는 거다.
즉, 양은 원래 여성에게만 붙이는 호칭으로 남성에게 쓰여지면 애칭이 된다. 특히 여자들이 어떤 남성에게 이 애칭으로 부른다는 것은 친근감을 가지고 있고 호감이 있다는 뜻이다. 여러분들도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승엽선수를 일본인들이 “승짱”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반면 상이라는 호칭은 좀 낯설거나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정말 탁월한 실력으로 일본인을 누르는 이승엽선수. 일본인은 진정 실력을 갖춘 이에게는
절대적으로 고개를 숙인다. 뒷다리 잡기, 물귀신 작전 등 은 많이 본 적이 없는 듯하다.
그 사실을 잘 몰랐던 나는 순간 그녀에게 무척 미안함을 느꼈다. 물론 그녀는 그담부터 꼬박꼬박 정중히 준상이라고 꼭 불렀고 그 때마다 난 오해했던 것이 왠지 미안했다. 나중에 그녀에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지만, 그녀의 놀란 가슴은 그녀의 입술이 더 이상 “준짱”이라고 부르기를 용납하지 않았다.
이렇듯 언어를 잘 알기 위해선 그 나라의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고 그 들의 관점에서 우선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어를 꽤 알고 있다고 느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다. 혼네(本音) 와 다테마에(建て前)- ( 겉과 속이 다름)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각종 상황에 따른 까다로운 처신, 표현에 대해선 2중 3중막을 치고 있는 일본인인 까닭에 본심을 알아채기란 외국인으로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오죽 했으면 같은 일본인조차도 일본인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하는 정도이니 말이다.
그래도 유학기간 중 잇쵸에서 내가 보내는 시간은 압도적으로 많았기에 일본인의 미묘한 감정흐름, 말투의 뉘앙스, 심리등에 대해 많은 것을 깨우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이후로 나는 한국에서 쓰는 내 아이디를 “준짱”을 쓰고 있다. 한국에서는 “짱” 이 “잘한다” “king” “최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더욱 재밌다. 난 나에게 처음 이 명칭을 불러준 그녀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늘 준짱을 내 아이디 또는 닉네임으로 써오고 있다.
물론, 그녀의 기억 속에 나는 “호의를 몰라줬던 무례한 외국인 또는 일본문화에 무지했던 외국인” 으로 남아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준짱의 1분노트>>
배용준, 욘사마 덕에 잘 아시겠지만 사마(様)는 극 존칭이다. 왕족에게 붙이는 명칭이다.
최근 기사에 일본팬들에게 한류스타들의 일일 스케줄을 팔고 2만엔(3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예를들어 '욘사마(배용준) 패키지'라고 하면 배용준이 자주 가는 미용실부터 헬스클럽, 그가 운영하는 식당 등의 위치를 가르쳐주거나 혹은 구경시켜주는 것이다. 사마의 위력을 아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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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한글을 쓸 때에도 그 필체에 따라 다양한 성격이 드러나듯이 잇쵸멤버들이 일본어를 쓸 때 각자
자신들의 성격이 들어났다. 다음은 게시판에 올렸던 잇쵸멤버들의 필체다. 그들의 성격과 취향을
그들이 쓴 글자를 통해 한 번 추측해보시라 ^^
카나메군의 필체
장난기많고 약간 불량한 구석이 있는 친구인데 내용도 그러하지만 필체에서도 왠지 반항심이 느껴지지않는가?
리에의 필체
쾌활하면서도 당찼던 리에. 필체를 보니 그녀의 시원스레 웃는 얼굴이 떠오르는 듯 하다.
가즈오의 필체
생긴 것 답지않게 섬세하고 꼼꼼했던 가즈오. 이 게시판내용도 그렇지만 글씨체에서도 그의 품성이 느껴진다.
요꼬의 필체
아줌마답지않게 귀여운 구석이 있었던 요꼬상. 글씨체도 마치 여고생이 자기 일기장에 쓰는 듯 통통튀는 필체다.
코코상의 필체
보통 얌전하고 조용하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똑 부러지게 야무진 그녀가 느껴지는 듯하다.
에미꼬의 필체
단아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미소가 인상깊었던 그녀. 그녀의 단정했던 옷매무새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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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쵸에 와서 새롭게 눈을 뜬 것 중 하나가 일본에도 각 지방에 따른 다양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일본에 있을 땐 도쿄에 있었기에 사실 다양한 지방색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그리고 개인주의성향이 강하고 냉정하고 합리적이라는 일본인의 고정된 이미지를 깨뜨리기에는 만나는 사람 폭이 넓지 못했었다.
하지만, 잇쵸에는 실로 일본 전 지역의 상당부분을 커버할 정도로 다양한 지방출신의 일본인들이 내가 일하는 2년간 거쳐갔었기에 나에게 각양각색의 지방색에서부터 개인 캐릭터까지 관찰하고 공부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일본 팔도를 다니며 일일히 그 지역 주민을 만나는 노력없이도 잇쵸라는 한 공간안에 총집결시켜 놓았으니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
이 블로그에도 캐릭터코너를 따로 만들어 놓았지만, 그 코너에는 앞으로 내가 잇쵸에서 만난 수많은 일본인 캐릭터와 그 외에 아주 인상깊었던 일본인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올릴 예정이다. 그 다채로운 인물들의 출신지, 출신교, 직업, 성격, 앞으로의 꿈 등을 분석하다 보면 더 깊고 살갑게 일본인과 일본문화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내 생각이다. 더군다나 이 캐릭터들은 내가 직접 체험하고 그 중 몇 몇은 아직까지도 인연을 유지하고 있는 실존 인물들이기에..
이 메모는 역시 같은 질문에 대해 켄타로가 적어준 것이다. 관서인에 대해서 쓰여져있다.
한국에 경상도와 전라도가 있듯이 일본에서 가장 대표적인 지역에 따른 차이는 관동지역과 관서지역으로 나눈다. 관동지역에는 동경도, 이바라키현, 토치기현, 군마현, 사이타마현, 치바현, 카나가와현 등이 있고, 관서지역은 쿄토부, 오사카부, 시가현, 효고현, 나라현, 와카야마현 등이 있다.
관서지역의 사람들이 한국인의 정서에 가깝다. 도쿄를 위시한 관동지역 사람들이 룰에 따라 예외없이 복종하고 따라가는 편이라면 관서지역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룰을 바꾸려고 하는 편이다. 그리고 낙천적이고 감정을 곧잘 표현하는 편이어서 내가 스스럼없이 잇쵸에 쉽게 적응한 것도 아마도 비교적 오픈마인드인 관서지역 사람이 잇쵸에 좀 더 많았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대표적인 차이를 보자.
관동
1) 말을 절제하고 감정표현보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다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형적인 일본인 스타일
2) 수수하고 눈에 띄이지 않는 은은한 것을 좋아한다.
3) 소심하고 예민하다
4) 융통성보다는 원칙에 치중하는 편이다 – 상사쪽 보다는 제조업이 발달했다.
관서
1) 상대와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편이다. - 오픈마이드를 소유함
2) 화려하고 눈이 띄는 것을 좋아한다
3) 뻔뻔하고 유머가 있으며 낙천적인 편이다.
4) 융통성이 필요 되는 상술이 발달했다. – 예로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종합상사 9개중 7개가 관서지역을 본사로 두고 있다.
물론, 관동과 관서도 더 지역적으로 나뉘어져 각각 특색들이 있는 지방이 많지만, 그건 차차 잇쵸의 캐릭터가 하나씩 등장함에 따라 소개할 것이다.
관서출신의 일본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외국인이 아니라 마치 사투리가 아주 심한 한국의 어떤 지방출신과 함께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정서가 유사했다. 내가 좋아했고 또 내 주변에 모였던 일본인들을 보면 역시나 관서출신 친구들이 많았었다. 반면, 관동지역 특히 도쿄출신 친구들은 관서출신 친구들을 썩 좋아하진 않았다. 너무 뻔뻔하고 시끄럽데나?
특히, 한국의 아줌마와 오사카의 아줌마는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 앞서 이야기한 일본인의 법칙 – 모든 것은 에어리어가 있다 – 에 어긋나는 행동과 말을 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한국인이기에 솔직히 도쿄출신아줌마보다는 오사카출신의 아줌마가 더 정겹고 살갑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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