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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01 [준짱의 잇쵸스토리] 잇쵸대학교를 돌아보며.. (13)
- 2007/04/09 [준짱의 잇쵸스토리] ITTYO STORY(잇쵸스토리) 소개
미국유학 때 내가 다녔던 음대에서 음악에 대해서 공부했다면,
앞으로 글로벌화된 인간으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을 그리고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한 핵심요소를
이 잇쵸대학교 를 통해서 배운 것 같다. 아니 음대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더 큰 배움과 깨달음을 잇쵸를
통해서 얻었음을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
나에게 있어서 잇쵸라는 일본 식당은 단순한 하나의 식당이 아니었다. 글로벌교육, 자기개발, 자기경영, 일본문화교육 등이 적절하게 섞여져 있는 하나의 문화센터 혹은 자기계발대학과도 같았다.
내가 이 잇쵸대학교 에서 새롭게 눈을 뜨거나 배운 종목에 대해 소개드리자면, (이른바 잇쵸대학교 의 커리큘럼이라고나 할까? ^^)
글로벌 컴뮤니케이션과
잇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 안에 있는 재패니즈 타운가안에 있었다. 그 재패니즈 타운가에는 수많은 종류의 일본가게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일본인이었지만, 간혹 미국인, 중국인, 네팔인, 라틴계, 한국인 등이 소수지만 섞여있었다. 그 중 잇쵸는 식당이 즐비해있는 일본 식당가의 한 식당이었다. 잇쵸에서 난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즉,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라틴계, 동남아시아인, 그리고 한국인의 가치관들이 매일 매일 충돌하는 현장에서 서로 원할한 컴뮤니케이션이 되려면 무엇이 중요한지, 이 다양성을 어떻게 경영해야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시간관리과
일본인 특유의 꼼꼼하고 계획적인 시간관리, 낭비를 극소화하는 사고에 기반을 둔 시간운용법에 대해 눈을 떴다.
공간관리과
일본인이 가진 공간구성력과 편집력을 배움으로써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활용법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다.
재료관리과
가진 재료를 재활용하고 낭비를 최대한 줄임으로서 오히려 새로운 인식전환과 아이디어창출로 유도함을 배웠다.
시스템 관리과
강압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서 사람을 관리하고 자율적으로 개선점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생산성 향상과
투자에 비해 최대치의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접근방법과 적당히 만족하지 않고 집요하게 끝까지 파고 드는 근성을 배웠다.
낭비제거술과
일본이 도요타를 비롯한 수많은 세계적인 대기업을 배출한 저력의 밑바닥에는 바로 이 낭비제거에 대한 고급지식과 노하우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표준화과
개인이나 기업이나 사회나 최적화된 구조와 방법을 뽑아내고 표준화시킴으로서 불량을 쉽게 발견하고 개선해나가는 법에 대해 눈을 떴다.
정리정돈과
단지 깨끗함을 유지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정리정돈을 통해 표준화를 찾고 지식경영을 이루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리저리궁리과
항상 안주하지 않고 뭔가 낭비를 줄이거나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해답을 찾는 자세를 배웠다.
매뉴얼제작과
최적화되고 효과적인 일의 방법을 매뉴얼화하고 또 그 것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킴으로서 지식경영의 선순환구조를 이루어낼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일본지식경영과
일본을 지식화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일본문화개론과
다양한 지방출신, 수많은 캐릭터의 집합이었던 잇쵸 멤버들과 함께 살을 부대끼며 체험한 경험을 통해 일본문화, 일본인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일리믹스과
한일의 장점을 어떻게 결합시키고 서로의 단점을 어떻게 상호 커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시아형 글로벌리더양성과
지금의 글로벌 환경에서 아시아인으로 어떻게 주도적으로 활동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을 하게 되었다.
세계적 동향을 보면 개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도 미국처럼 사회구조나 직업이 1인 기업가형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주인 외에 모두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철저한 1인 기업가 시스템이었던 잇쵸는 내게 이 시대에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었다.
20대, 30대 몸을 던져 경험했던 세계가 잇쵸를 통해 정리되면서 인생 전반기를 마감하는 기분이다. 이제 남은 인생 후반기 때에는 잇쵸를 통해 배운 것을 맘껏 발산하며 세계무대를 향해 뛰고 싶다.
저와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
준짱의 잇쵸 스토리를 애독하시는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새해 2009년 1월 1일 첫 컬럼을 쓰면서…
준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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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운명에 대한 나의 감각을 믿어라.
인생이란 결국 내가 선택한 재료로 내 입맛에 맞는 요리를 하는 것이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인생의 사막에서 여기저기서 나를 유혹하는
금빛 신기루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
ITTYO(잇쵸) -일본식발음 일조(一兆)란 뜻- 란 내가 미국에서 유학할 때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조그마한 일본식당의 이름이다. 유학시절에 대부분의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해 준 것이 바로 이 ITTYO 였다. 그리고 준짱은 그 때 일본친구들이 날 불렀던 애칭이다.
일본이야기 하는데 생뚱맞게 왠 일본식당이냐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나에게 ITTYO 는 일본문화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존재였다.
ITTYO 는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재패니즈 타운가안의 즐비한 식당가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 식당은 주로 아르바이트 학생이나 파트 타임제로 일손을 해결하고 있었는데 일본 각 지방에서 유학 온 친구, 미국인과 결혼해서 사는 일본 아줌마, 불법체류자 등 숱한 일본인 캐릭터가 내가 ITTYO 에서 일했던 2년이란 기간 동안 스치고 지나갔다.
그 기간 동안 ITTYO 는 단지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한 일자리가 아닌 커다란 일본문화종합체험소 라는 역할로 차원을 업그레이드했다.
난 ITTYO의 경험을 통해서 현미경처럼 일본사람들의 꽤나 깊은 마음속까지 엿볼 수 있는 섬세한 관찰력과 그들의 문화에 대해 폭넓고 동시에 선명한 이해력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것은 망원경처럼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상상력을 자극했고 여러 아이디어 발효로 연결되었다.
무엇보다 한국도 일본도 아닌 제 3자의 나라인 미국의 일본식당에서 한국인으로서 일한 독특한 경험은 나에게
한국과 일본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를 나에게 선사했다.
그리고 그 것은 세계화라는 테마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일하면서 순간순간 내 나름대로 깨달았던 일본인의 장단점, 또 다양한 일본인을 통해 듣는 일본에 대한 지식과 각종 정보들이 있을 때마다 행여라 놓칠세라 늘 소지했던 조그만 수첩에다 번개같이 일기를 쓰듯 메모를 하곤 했었다.
그 것은 지금까지 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에 눈을 뜨고 내 인생과 가치관에 다양한 자극과 영감으로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되었다.
ITTYO 는 주인 외에는 직원이 없는 1인 기업가 시스템 이었다. 오로지 아르바이트 형태로만 사람들을 고용해서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가 잘 맞은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고 있었다. 작은 규모였지만 매출과 수입은 ITTYO 보다 2배 이상 큰 레스토랑보다 오히려 2~3배 더 많이 내고 있었다.
난 그 들과 함께 일하면서 일본인 특유의 효율적 시간 관리, 공간 관리, 시스템적인 사고방식, 매뉴얼화된 프로세스, 생산성 높은 작업방식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나는 세계적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도요타의 생산방식이 어떻게 일본에서 탄생할 수 있었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 것은 점점 발전해서 ITTYO 에서 배운 시간, 공간, 사람의 관리방식과 효율적인 시스템, 매뉴얼화 등 일본 특유의 경영방식을 내 개인 삶까지 확대해서 적용시켜 보자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
그 것을 실천해 나가면서 한국과 일본의 장점이 만날 때 발생하는 커다란 에너지, 그 가공할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었고 그 이후 이 테마는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화두가 되었다.
이 작지만 꽤 두툼한 수첩이 2권을 넘어갈 무렵, 언제 한국에 돌아가면 책으로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용광로같이 활활 타올랐던 20대의 열정으로 ITTYO 에서 만났던 일본.. 앞으로 쓸 이 글은 그 때의 수첩이 풀어내어가는 스토리다.
재미있지만 커다란 깨달음을 주는 찰리 채플린 영화처럼 내 기억 속에 남겨져있는 ITTYO 의 숱한 스토리들... 하나 둘씩 끄집어 내어보니 마치 몇 십년 된 일기장을 꺼내보는 것처럼 내 감회도 새록새록 새롭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일단락하고 또 다른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시점에서 나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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